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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솔직한 라오스 여행의 모든 것 1탄, 한국에서 비엔티엔 가기 (여권 발급, 항공권 예매, 숙소 예약, 환전, 유심칩 구매, 이동 수단)

by thirdparty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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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인 12월 28일부터 1월 1일까지 친구들과 라오스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셋은 MBTI 마지막이 모두 'P'인지라 출발하기 전에 많은 계획을 짤 때 어려움이 많았다. 물론 나는 MBTI 맹신론자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우리 친구들은 즉흥적인 면이 있는 관계로 우리와 같은 즉흥적인 사람들을 위한, 그것이 아니더라도 계획적인 사람도 충분히 라오스 여행에 참고할만한 글을 작성하기로 했다.

 

 나도 여러 블로그를 보고 참고한 부분이 많지만, 생각보다 최근에 간 사람들이 많이 없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정보성 글 및 나의 여행기를 작성하고자 하는 점 참고 바란다. 참고로 우리는 인천 공항에서 진에어를 타고, 라오스 비엔티엔으로 출발했다. 참고로 이번 글은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해야할 것과 라오스 도착 직후 해야할 일을 다룬 글이다. 비엔티엔이나 방비엥에서의 여행기, 꿀팁은 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여권 발급부터 항공권 예매, 숙소 예약, 환전, 유심칩 구매, 숙소까지 이동수단

 [여권 발급]

 다른 나라를 가기 전에 꼭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여권이다. 국가 간 출입증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는 여권 기간이 만료되어 재발급이 필요했다. 여권 발급을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근처 구청과 같은 공공기관을 찾아가는 것이다. 다만, 나는 여권 사진 또한 없었기 때문에 사진관에서 여권 사진을 찍었다. 참고로 사진관에 여권 사진 찍으러 왔다고 하면 알아서 해주신다.

 

 결국, 사진관에서 여권사진 찍기, 구청 가서 여권 신청서 작성 및 여권 신청, 여권 수령의 단계로 진행하면 된다. 참고로 여권 신청 후 약 1주일 이내에 구청에서 발급되었다는 문자가 오면 수령하러 방문하면 된다. 굉장히 아날로그 방식이다. 요새는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다는데, 여권 사진 규격과 기타 사항을 만족하지 못해 반려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나는 시간과 돈을 할애해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갔다. 어차피 여행 가기 전이면 설레서 이러한 귀찮은 것들이 모두 용인된다.

 

[항공권 예매]

 어느 나라에 갈지 정했다면 항공권을 미리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다. 예시로, 불과 1주일 사이에 약 15만 원 정도 가격이 상승한 항공권을 울며 겨자 먹기로 예매했던 나를 들 수 있다. 똑같이 가는 거면 기왕이면 싸게 가는 것이 좋지 않은가? 스카이스캐너, 네이버 항공권, 인터파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예매가 가능하니 참고 바란다.

 

인천 공항의 모습
인천 공항의 모습

 

 공항에 도착해서는 본인이 선택한 항공사의 부스로 가서 체크인 및 짐을 부칠 것인지를 확인하면 된다. 참고로 우리는 진에어를 택했는데, 알고 있다시피 진에어 좌석은 매우 매우 불편하고 다소 시끄러운 편에 속한다. 물론 승무원 누나들이 아름다우시지만, 그것과 별개로 가능하다면 이어 플러그, 수면안대, 목베개를 가져가는 것을 매우 매우 매우 추천한다. 특히 목베개는 정말 없으면 힘들다. 그래서 나는 힘들었다.

 

[숙소 예약]

 어느 곳에서 잘 것인지 또한 중요하다. 우리는 미리 아고다 플랫폼을 이용해서 숙소를 정했다. 우리는 참고로 저녁 8시 비행기를 타고 새벽 2시에 도착했기에 빠르게 다음 일정을 위해 정말 잠만 잘 수 있는 곳을 택했다. 3명이서 1박에 17000원 정도 들었던 거 같다. 인당 가격이 아닌 3명이 모두 자는데 말이다. 물론 숙소의 시설은 정말 최악이었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나름 허름한 낭만은 있는 곳으로, 스쳐가기에 좋은 곳이었다. 숙소도 본인이 어느 도시를 가는지만 정했다면 미리 해두면 편하다. 다만, 여행이라는 것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라 중간중간 일정을 바꿔야 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어서 첫날은 숙소를 정해두고 다음날 숙소는 상황 보고 정한다거나 하는 방법도 고려해보라. 숙소를 못 박듯 정해두면 자연스레 동선이 숙소 근처로 잡히게 마련이다.

 

비엔티엔 럭키 백패커스 호스텔
비엔티엔 럭키 백패커스 호스텔

 

 [환전]

 미리 한국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현지에서 라오스 통화인 '낍 (Kip)'으로 다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이 방식이 이른바 값을 '잘 쳐준다'. 나는 토스 어플 환전 카테고리에 들어가 인천공항 터미널의 하나은행 지점을 선택해 달러를 환전했다. 이렇게 하면 90% 환전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친구가 환전 미리 안 해두면 막상 가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인천 공항에서 3분도 안 걸려 환전을 완료했다.

 

 참고로 우리가 라오스에 갔을 때는 1달러에 17,250 낍 정도였다. 환전을 하고자 한다면 참고 바란다. 그리고 중요한 팁은 모두 큰 단위의 달러로 환전하지 않는 것이다. 현지에 낮에 도착하면 무관하지만, 밤에 도착하면 사설환전소, 은행 모두 닫기에 달러에서 낍으로의 환전이 어렵다. 그래서 만일 400달러를 환전해 간다면, 100달러 3장, 50달러 1장, 10달러 5장 등 작은 단위의 달러 또한 환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유심칩 구매]

우리는 이제 스마트 폰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스마트폰이 없다면 불안하고, 손발이 묶인 기분조차 든다. 현지에 도착해 비엔티엔 공항 로비로 나오면 공항 내부에 유심칩을 판매하는 작은 부스가 있다. 그곳에서 유심칩을 사면 알아서 현지 직원이 껴주고 다해준다. 참고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일수와 데이터 제공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어떤 것을 선택해도 싼 편이니 가급적이면 데이터를 많이 주는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6일/10GB (하루마다 10GB를 6일 동안 제공)를 선택했고, 가격은 약 3달러 정도였다. 가서 사진도 많이 찍고, 동영상도 많이 찍을 텐데 데이터를 많이 받아두어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좋다. 참고로 유심칩 구매 후 본인의 유심칩은 알아서 보관하거나, 직원에게 휴대폰 뒷면에 테이프로 붙여달라고 요청하면 해준다.

 

[숙소까지 이동]

 공항에 낮에 도착했다면 축하한다. 바깥에 택시가 많을 것이다. 우리는 새벽 2시에 도착해서 택시가 따로 없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공항 로비에 택시를 불러주는 부스가 따로 있다. 하루 묵을 숙소 이름을 말해주면 가격을 말해주는데, 몇 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시간이 되면 번호표에 적힌 번호를 불러줘서 근처에 있다가 바깥으로 나가면 된다. 택시 기사님은 짐을 받아서 트렁크에 넣어주는 서비스 또한 제공한다. 우리는 비엔티엔 시내에 숙소를 잡았기에 택시를 잡지 않으면 꽤 많이 걸어서 가야 했고, 택시를 잡고 숙소로 갔다.

비엔티엔 공항 바깥 풍경
비엔티엔 공항 바깥 풍경

 

 이 글을 유심히 읽었다면 택시비를 달러로 지불할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 라오스에서 달러를 낍으로 환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 환전 항목에서 알 수 있는 작은 단위의 달러를 환전해갔기 때문에 약 8달러 정도를 지불하고 숙소로 도착할 수 있었다. 택시도 달러를 받는다는 뜻이다. 택시 기사님이 100달러와 같은 큰 단위의 돈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랬다가 거스름돈을 주지 못하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작은 단위의 달러를 일부 환전해 가자. 

 

이렇게 라오스를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 참고하면 좋을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비엔티엔에 도착해 우리의 주 목적지였던 방비엥으로 가는 과정, 방비엥에서의 우리의 여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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